렉라자(lazertinib) 8개국 이상 허가 완성 사례(미국 2024·유럽 2025·중국 2026): 유한양행–얀센 분업·MARIPOSA 글로벌 3상·기술수출 조건이 한국 신약 글로벌 진출에 주는 전략
유한양행의 렉라자(lazertinib)가 미국 FDA(2024), 유럽 EC(2025), 스위스·영국·캐나다(2025), 중국 NMPA(2026) 등 8개국 이상 글로벌 허가를 성사시켰다. 얀센과의 12억 5,500만 달러 라이선스-아웃 계약 구조, MARIPOSA 3상 설계, 이중 시험 전략을 분석하여 한국 바이오텍의 신약 글로벌 진출 실행 모델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역사상 자체 개발 표적항암제가 미국, 유럽, 중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주요 시장의 인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상업화 궤도에 오른 최초의 성공적 모델이 확립되었다. 유한양행이 개발하고 얀센(Janssen / Johnson & Johnson)에 기술수출한 3세대 EGFR TKI 억제제 **렉라자(성분명 lazertinib, 한국 제품명 렉라자/국제 제품명 LAZCLUZ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렉라자는 2024년 8월 19일 미국 FDA 허가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20일 유럽 집행위원회(EC) 승인, 같은 해 스위스(Swissmedic)·영국(MHRA)·캐나다(Health Canada)·일본(PMDA) 승인, 그리고 2026년 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유한양행에 4,500만 달러 마일스톤 발생)을 잇따라 획득하며 미국·유럽·영국·스위스·캐나다·일본·중국·한국 등 전 세계 8개국 이상 주요 시장의 허가를 성사시켰다.
많은 한국 바이오텍이 글로벌 기술수출(License-out) 계약 체결을 최종 목표로 삼지만, 정작 계약 이후 글로벌 3상 임상개발의 주도권 분담, 인허가 승인 단계별 마일스톤 실현, 그리고 originator 기업의 자국 판권 유지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행 지침은 부족했다. 본 고에서는 렉라자의 글로벌 승인 타임라인, 유한양행-얀센 거래 구조, MARIPOSA 글로벌 3상 설계의 임상적 우월성, 그리고 성공과 대비되는 타 잔혹사 사례와의 대조를 통해 한국 바이오텍이 신약 글로벌 진출 시 적용해야 할 5대 실행 기준을 제시한다.
1. 렉라자 글로벌 8개국 이상 허가 타임라인: 어떤 과정을 거쳐 글로벌 허가를 완성했는가?
렉라자는 EGFR 엑손 19 결실(exon 19del)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제로서, 얀센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 제품명 RYBREVANT)과의 병용요법으로 글로벌 허가를 확장해 왔다.
| 규제기관 / 국가 | 승인 일자 | 대상 적응증 및 허가 특징 | 마일스톤 및 상업화 영향 |
|---|---|---|---|
| U.S. FDA (미국) | 2024년 8월 19일 | 1차 EGFR 변이 진행성/전이성 NSCLC (Lazcluze + Rybrevant 병용) | 한국 개발 항암제 최초 미국 FDA 승인. NCCN 가이드라인 Category 1 Preferred 등재 |
| EC / EMA (유럽연합) | 2025년 1월 20일 | 1차 EGFR 변이 진행성 NSCLC 병용요법 | 기존 표준요법(osimertinib) 대비 우월한 전체생존기간(OS) 입증 최초 요법으로 유럽 허가 |
| Swissmedic (스위스) | 2025년 2월 7일 | 1차 EGFR 변이 진행성 NSCLC 병용요법 | FDA 주관 Project Orbis 연계 동시심사로 유럽 확장 선도 |
| MHRA (영국)·Health Canada (캐나다) | 2025년 3월 6일 | 1차 EGFR 변이 진행성 NSCLC 병용요법 | 영국(MHRA 국가절차)·캐나다(NOC) 인허가. 얀센 상업화 권역 확대 |
| PMDA (일본) | 2025년 3월 | 1차 EGFR 변이 진행성 NSCLC 병용요법 | 일본 상업화 진입 시 유한양행에 1,500만 달러 마일스톤 수령 |
| NMPA (중국) | 2026년 초 | 1차 EGFR 변이 진행성 NSCLC 병용요법 | 중국 시장 정식 등재. 유한양행에 4,500만 달러(약 600억 원) 개발 마일스톤 수령 발생 |
| MFDS (한국) | 2021년 이후(Leclaza) | 한국 내 자체 판권 보유(단독·병용) | 유한이 한국 판권 100% 유지, Leclaza(렉라자)로 국내 매출·처방 확보 |
미국·유럽연합·스위스·영국·캐나다·일본·중국·한국 등 8개국 이상 주요 시장 인허가가 확정됐으며, 호주(TGA) 등 추가 승인도 이어지고 있어 승인 국가는 계속 확대 중이다.
2. 유한양행–얀센 라이선싱 거래 구조: Territory Split과 마일스톤 체계는 어떻게 설계되었나?
2018년 11월 유한양행이 얀센과 체결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은 총 규모 12억 5,5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거래였다. 이 계약이 한국 바이오텍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사점은 단순한 총계약금이 아니라 **'Territory Split(권리 분할)'과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설계'**에 있다.
[유한양행 - 얀센 권리 및 임상 분업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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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양행 (Originator) │
│ ㆍ대한민국(Korea) 판권 및 상업화 권리 100% 독점 유지 │
│ ㆍ한국 허가용 독립 임상 LASER301 (393명) 직접 수행 │
│ ㆍ글로벌 매출에 따른 Double-digit (10% 이상) 경상 기술료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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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 기술수출 계약
│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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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센 / Johnson & Johnson (Licensee) │
│ ㆍ글로벌(ex-Korea) 전 세계 개발·임상·허가·상업화 독점권 │
│ ㆍ글로벌 대규모 3상 MARIPOSA (1,074명) 개발비 전액 부담 │
│ ㆍ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 총 12억 500만 달러 지급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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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rritory Split (국내 판권 유지): 유한양행은 글로벌 판권을 얀센에 넘기면서도 한국(Korea) 내 판권과 상업화 권리를 100% 자사 몫으로 고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는 자사 제품명(렉라자)으로 처방액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는 얀센의 세일즈 파워를 활용하는 이중 수익 구조를 완성했다.
-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계단: 계약 당시 확정 선급금 5,000만 달러를 확보한 후, 글로벌 3상 진입, FDA 신청, FDA 승인, 유럽 승인, 일본 승인, 중국 승인(4,500만 달러) 등 허가 이정표마다 쪼개어진 마일스톤을 실현하여 현재까지 누적 3억 달러 이상의 실질 현금을 수령했다.
- Double-digit 로열티 구조: 글로벌 상업화 판매가 시작되면 순매출액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러닝 로열티(Running Royalty)가 유한양행으로 지속 유입된다.
3. MARIPOSA 글로벌 3상 설계: osimertinib 대비 우월 OS 입증이 허가에 미친 영향은?
얀센이 주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MARIPOSA(NCT04487080, 1,074명 대상)의 성공은 글로벌 인허가를 성사시킨 결정적 무기였다.
(1) 기존 표준치료제(osimertinib)와의 헤드투헤드(Head-to-Head) 우월성 입증
기존 EGFR TKI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타그리소(osimertinib 단독요법)를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렉라자 +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우월성을 입증했다(NEJM 2024·2025, NCT04487080).
- PFS(1차 종말점): 중위 무진행생존기간 23.7개월 vs 16.6개월로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HR 0.70, 95% CI 0.58–0.85, P<0.001).
- OS(최종 분석): 중위 추적관찰 37.8개월 기준 사망 위험 25% 감소(HR 0.75, 95% CI 0.61–0.92, P=0.005). 3년 생존율 60% vs 51%로, 병용군의 중위 OS는 4년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osimertinib(약 3년) 대비 1년 이상 연장 전망이다.
이처럼 대체종말점(PFS)을 넘어 최종 종말점(OS)에서 표준요법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점이, FDA·EMA 정식 승인(Regular Approval)과 NCCN Category 1 Preferred의 핵심 근거가 됐다.
(2) 이중 시험(Dual-Trial) 전략: LASER301 vs MARIPOSA
- LASER301 (유한양행 주도): 13개국 393명 환자를 대상으로 1세대 EGFR TKI인 gefitinib(이레사) 단독요법과 렉라자 단독요법을 비교한 3상. 한국 식약처 허가 및 1차 치료제 급여 등재의 속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기여(중위 PFS 20.6 vs 9.7개월, HR 0.45).
- MARIPOSA (얀센 주도): 전 세계 다국가에서 진행된 1,074명 규모의 글로벌 3상(MRCT). 미국 FDA, 유럽 EMA, 중국 NMPA 허가의 절대적 근거로 활용.
이처럼 국내 허가를 위한 자체 데이터(LASER301)와 글로벌 인허가를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 데이터(MARIPOSA)를 병행 설계한 이중 시험 구조는 개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국내외 허가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신약 인허가의 정석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다국가 임상 전략은 다국가 임상(MRCT/ICH E17) 전략 및 한국 제약사 글로벌 출시 순서에서 체계화된 이론을 확인할 수 있다.
4. 리보세라닙 3차 CRL 사례와의 대조: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렉라자의 8개국 이상 허가 성공은 최근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에 큰 충격을 준 타 항암 신약의 허가 유예 사례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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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라자 (LAZCLUZE / lazertinib) — 글로벌 성공 모델 │
│ ㆍ글로벌 빅파마(얀센)와의 협업으로 cGMP 생산/품질 검증 완결 │
│ ㆍHead-to-head 대조군(osimertinib) 대비 확실한 우월 OS 입증 │
│ ㆍ8개국 이상 승인 성사 및 NCCN Preferred 가이드라인 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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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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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보세라닙 (HLB / Elevar) — FDA 보완요구서한(CRL) 3차 수령 │
│ ㆍ위탁생산(CDMO) CMC 무균 공정 밸리데이션 결함에 발목 잡힘 │
│ ㆍ자체 글로벌 인허가 추진 중 FDA PAI 제조 실사 지적 사항 누적│
│ ㆍ자세한 내용은 [리보세라닙 3차 CRL 분석](/blog/elevar-hlb-rivoceranib-third-crl-cmc-manufacturing-risk-korean-oncology-nda)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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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례의 가장 큰 갈림길은 **"글로벌 3상 품질 보증 및 CMC(제조·품질) 관리 역량을 빅파마의 글로벌 표준 시스템에 연동시켰는가"**였다. 유한양행은 얀센의 검증된 cGMP 생산 인프라와 임상 운용 역량을 활용하여 FDA 허가전제조실사(PAI) 위험을 근본적으로 상쇄한 반면, 파트너십 없이 자체 인허가를 추진했던 사례는 제조 품질 지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년 간 승인이 지연되었다.
5. 한국 바이오텍을 위한 5대 실행 가이드라인: 기술수출과 글로벌 허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렉라자 성공 사례를 자사 신약의 글로벌 기술수출 및 인허가 전략에 적용하고자 하는 한국 바이오텍 BD 및 RA 리더는 다음 5가지 실행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 Target Product Profile(TPP)에 글로벌 대조군 우월성 반영: 기존 표준치료제를 넘어서는 무진행생존(PFS) 또는 전체생존(OS) 데이터가 없이는 FDA/EMA의 Regular Approval(정식 승인)을 받기 어렵다. FDA 가속승인과 대체종말점 프레임을 넘어 정식 승인 요건을 타격해야 한다.
- Territory Split 설계 프레임워크 구축: 해외 기술수출 시 한국(Korea) 판권은 유지하여 자국 내 최소한의 현금 흐름 및 자산 통제권을 지키고, 글로벌 판권(ex-Korea)만 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 조항을 수립한다. 상세 계약 설계는 한국 바이오텍 라이선싱 term sheet 조항을 대조한다.
- Big Pharma의 CMC & PAI 역량 레버리지: 자사의 생산 캐파가 부족하다면, 글로벌 허가를 책임질 라이선시(Licensee)가 cGMP validation을 주도하도록 개발 계약을 설계한다.
- 마일스톤 수령 시점의 구체화: 단순 '임상 3상 진입'이 아닌 'FDA BLA 접수(Filing)', 'FDA 승인', '유럽 EC 승인', '중국 NMPA 승인' 등 지역별 허가 이정표마다 마일스톤이 발생하도록 조항을 정밀화한다.
- 경쟁사 임상 지도(Competitor Landscape)의 정기 모니터링: 렉라자가 타그리소의 1차 치료제 시장을 타격한 것처럼, 자사 파이프라인이 들어갈 적응증의 경쟁 구도를 NSCLC 경쟁사 임상 지도 방식으로 지속 트래킹해야 한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한국 판권만 남기고 글로벌 판권을 얀센에 이전한 것이 왜 최선의 결정이었나요?
한국 신약 개발 기업이 독자적으로 전 세계 10개국 이상의 다국가 3상 임상(1,000명 이상) 및 글로벌 cGMP 무균 상업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는 수천억 원의 자금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얀센의 글로벌 세일즈 망과 인허가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개발 위험을 분산시키고 8개국 이상 동시 허가를 성사시킨 최적의 파트너십 전략이었습니다.
Q2. MARIPOSA 3상이 타그리소(osimertinib) 단독요법 대비 전체생존(OS) 우월성을 보인 것이 규제 기관 허가에 어떤 결정적 역할을 했나요?
미국 FDA 및 유럽 EMA는 최근 항암제 가속승인 요건을 엄격히 강화하고 있으며, 대리표적(Surrogate Endpoint)이 아닌 임상적 최종 이점인 전체생존(OS) 개선을 증명한 약물에 정식 승인(Regular Approval)을 부여합니다. 렉라자+아미반타맙 병용은 헤드투헤드 임상에서 OS 우월성을 입증함으로써 NCCN 가이드라인 Category 1 Preferred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Q3. 한국 바이오텍이 기술수출 계약 시 마일스톤 조항을 어떻게 작성해야 유한양행처럼 연속적인 현금 유입을 만드나요?
마일스톤 수령 조건을 단순 '임상 단계 진입(Phase 3 initiation)'에 몰아두지 말고, (1) 주요 국가별 허가 신청(BLA/NDA filing), (2) 미국 FDA 승인, (3) 유럽 EC 승인, (4) 중국 NMPA 승인, (5) 일본 PMDA 승인, (6) 상업화 매출 구간별 실현 등 허가·매출 이정표별로 촘촘히 쪼개어 배분해야 합니다.
7. 참고 출처 (Reference Sources)
- U.S. FDA Drug Approval Database (2024-08-19): FDA approves lazertinib (LAZCLUZE) in combination with amivantamab-vmjw for first-line EGFR-mutated NSCLC. (FDA 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 Johnson & Johnson / Janssen Press Release (2025-01-20): European Commission Approves LAZCLUZE (lazertinib) + RYBREVANT (amivantamab) for First-Line EGFR-mutated Advanced NSCLC. (J&J Corporate Media Center)
- Yuhan Corporation USA Release (2026): Janssen Gains China NMPA Approval for Lazertinib + Amivantamab Combo in EGFR-mutant NSCLC ($45M Milestone to Yuhan). (Yuhan-USA Official News)
- BioSpace Business News (2018-11): Janssen Inks Licensing Deal with Korea's Yuhan for NSCLC Drug Valued at Up to $1.25 Billion. (BioSpace Regulatory & Licensing)
- NEJM / ClinicalTrials.gov (NCT04487080): Amivantamab plus Lazertinib vs Osimertinib in First-Line EGFR-Mutated Advanced NSCLC (MARIPOSA Phase 3 Trial Results).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